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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음주 사고 후 도주···'음주 측정 무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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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음주 사고 후 도주···'음주 측정 무마 의혹'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9.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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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범죄나 비위행위가 최근 잇따르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범죄나 비위행위가 최근 잇따르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제공]

경찰관의 음주 사고를 무마하려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지난 14일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을 발견한 다른 경찰관이 주변에 떨어진 번호판으로 A 경장의 차량을 특정해 자택에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중부서 교통조사팀은 이후에 연락이 된 그를 당일 새벽 경찰서로 소환했다.

A 경장은 소환을 통보한 전화 통화를 할 당시에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서에 출석해서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그는 사고 전날 팀장인 B 경감을 포함한 팀원들과 함께 회식을 했고, 이후 따로 2차 술자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후 A 경장의 직속상관인 B 경감이 교통사고 조사 부서에 음주 측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을 맡은 중부서 교통조사팀 소속 한 경찰관이 과거 같은 부서 동료였던 B 경감과 사고 당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감찰계와 교통조사계가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음주측정이 늦어진 경위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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