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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노령의 치아 임플란트, 고려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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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노령의 치아 임플란트, 고려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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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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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덴티스킨치과 대표원장

치아는 단순히 구강건강뿐 아니라 수명과 직결된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아 1개가 빠지면 사망률이 2% 증가하고 심근경색이 1%, 신부전증과 뇌졸중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치아도 노화를 빗겨갈 수 없다. 나이가 들면 치아가 약화되고 마모되면서 기능을 상실한다. 치아는 발음, 저작과 소화력, 뇌의 활동 등에 관여한다. 음식물을 씹을 때 분비되는 침은 소화작용을 돕고 위장과 관련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 활동을 하면 뇌의 혈류 및 산소량이 증가해 치매를 비롯한 전신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노년층에서는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는 심미적인 부분뿐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을 회복하고 전신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치료가 필요하다.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과 치료는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가 있다. 브릿지는 상실한 치아에 인공치아를 만들어주는 치료로, 양 옆의 치아와 연결하는 방식이므로 주변 치아를 일부 삭제해야 하고, 주변 치아나 잇몸을 이용해 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수명이 다소 짧은 편이다. 노년층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했던 틀니는 시술 시간이 짧고 가격 부담이 적지만, 고정력이 없어 자주 빠지는 것은 물론 씹는 힘이 약하고 위생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자연치아를 상실한 자리의 뼈에 인공뿌리와 기둥을 심어 인공치아를 만드는 치료다. 제3의 치아로 불리며 기능과 모양 면에서 자연치아와 유사한 치료 방식 중 하나다.

혹 다수의 치아를 잃은 환자나 고혈압, 당뇨, 전신질환이 있는 고령환자의 경우 진행이 어렵지 않을까 고민하지만, 젊고 건강한 환자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부작용 우려도 상대적으로 높으나 치료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시술 전 기저질환 여부는 물론 개인의 구강 상태를 면밀히 검진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술 시 3D 디지털 장비로 정밀 분석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모의수술을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식립 경로를 예측하는 만큼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노년층에게 적합하다.

다만, 통증 부담을 덜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밖에 비용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고난도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재수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한상윤 덴티스킨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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