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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국회서 이 XX들이···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 비속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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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국회서 이 XX들이···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 비속어 논란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9.2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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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튜브 캡쳐]
[MBC 유튜브 캡쳐]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이후 비속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걸어가던 중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를 거론하면서 "대형 외교사고" "국격 실추"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외교라인의 전면적 교체를 요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며 "윤 대통령이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장면이 담겨 외교적으로 큰 실례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바이든과 48초간 서서 나눈 대화가 정상회담의 전부일 거라 믿고 싶지 않았다"며 "그게 전부라면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국내 바이오산업 업계에 대한 미국 진출 압력 등 중한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한 것이라서 참으로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흔쾌히 합의했다던 한일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며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라고 혹평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연설은 저희가 가진 생각, 전략, 가치를 정확하고 반영하고 있다. 지금 당장 유엔 사무총장을 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높이 평가했다"며 저는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야당 입장에서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욕설 논란' 관련 입장을 묻자 "입장이 없다.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내야 하느냐"고 답변을 피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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