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번만으로 토지이동자료 조회·발급 가능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한 ‘2022 지적문서 전산화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구 보존문서에 해당하는 토지이동결의서의 훼손 방지 및 효율적 관리와 신속 정확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다.
이번에 전산화 작업을 마치고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한 자료는 1976년~1993년 토지이동결의서 약 7만 4000면이다.
토지이동결의서는 지적공부에 기재되는 지번, 지목, 면적, 경계 등 변동사항의 근거가 되는 자료로, 특정 토지가 분할·합병·지목 변경된 사유를 알고 싶을 때 토지이동결의서를 확인하면 된다.
이처럼 재산 관리에 중요한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종이형태로 관리돼 시간이 경과하며 부식, 오염, 접힘 등의 훼손뿐 아니라 화재와 침수 같은 안전 사고에 노출돼 있었다. 또 열람 시 직원이 일일이 서고에서 서류를 찾고 스캔·복사하는 번거로움과 자료 유실의 위험성도 초래됐다.
구는 이번 지적문서 전산화로 전산 자료 확보뿐 아니라 클릭 한번으로 누락이나 훼손 없이 즉시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기존 토지대장,지적도 데이터와도 연계시켜 지번만으로 관련된 모든 토지이동자료의 조회·발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구는 내년에는 1994년~2005년 토지이동결의서 전산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전산자료 구축으로 재산관리의 기본이 되는 지적기록물을 정보 손실 없이 고품질로 영구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지적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인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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