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산울림, 모든 앨범 고음질로 ‘재발매’
상태바
산울림, 모든 앨범 고음질로 ‘재발매’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9.2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뷔 45주년 기념…10월부터 1~3집 발매
밴드 산울림. [뮤직버스 제공]
밴드 산울림. [뮤직버스 제공]

7080 대표밴드 산울림이 데뷔 45주년을 맞아 다음 달부터 모든 앨범을 고음질로 재발매된다고 뮤직버스가 24일 밝혔다.

김창완(보컬·기타), 김창훈(베이스), 고(故) 김창익(드럼)으로 이뤄진 3형제 가족 밴드 산울림은 지난 1977년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해 2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3집 ‘내 마음’ 등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변혁을 가져왔다.
    
이들은 1997년 발매된 13집 ‘무지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고, 10집 음반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너의 의미’는 아이유가 리메이크해 재차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산울림은 정규 음반 외에도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등의 동요 앨범도 내고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이들의 1집과 2집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톱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산울림은 2008년 김창익이 캐나다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활동을 멈췄다.
    
이번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정규 음반 17장과 김창완의 솔로 앨범 3장 등 총 20장이 순차적으로 LP와 디지털 음원으로 재발매된다. 우선 다음 달 중으로 1∼3집이 발매된다.
    
뮤직버스는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해 김창완의 감수 아래 섬세하게 리마스터 작업을 거쳤다”며 “이 작업을 통해 오리지널에 최대한 가까운 것을 넘어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새로운 수준의 음원이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디지털 변환과 리마스터 작업은 미국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나 수상한 레코딩 엔지니어 황병준이 맡았다.
    
산울림 음원은 황병준의 손길을 거친 뒤 세계적인 마스터링 거장 버니 그런드만에게 넘어가 후반 작업이 이뤄졌다.  
    
김창완은 “오래 전 우리가 내고자 했던 사운드가 바로 이것”이라며 “오랫동안 잊고 있던 젊은 날의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직버스는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위해 ‘에꼴 드 고래’라는 레이블을 출범했다. 김창완은 레이블 이름을 짓고 로고를 직접 그렸으며 앞으로 이 신생 레이블을 통해 후배 아티스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