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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가을철 악취 주범 ‘가로수 은행열매’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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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가을철 악취 주범 ‘가로수 은행열매’ 해결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9.2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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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열매 수거장치, 창동주공17~19단지 일대 등 82곳 설치
도봉구의 은행열매 진동수확기가 가동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도봉구의 은행열매 진동수확기가 가동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가을철 악취 주범인 가로수 은행 열매를 없애기 위한 ‘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를 종전 45곳에서 82곳으로 확대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도 튼튼한 대표적인 가로수다. 하지만 열매는 악취를 풍기고 도로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도심 속 골칫거리다. 현재 구에 식재된 은행나무 가로수 4805주 가운데 열매가 열리는 암은행나무는 1090주(22.7%)다.

이에 구는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기 전, 은행 열매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책에 나섰다.

먼저 기존의 장대로 열매를 털던 방식에서 ‘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채취에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사다리차를 타고 일일이 장대로 쳐야 했으나, 진동 수확기는 나무에 분당 800여 회의 진동을 주어 열매를 터는 방식으로 작업시간과 작업자들의 업무량을 크게 줄였다.

특히 암은행나무가 많아 평소 주민 불편이 잇따른 창동주공17, 18, 19단지 아파트 일대와 마들로(대상타운현대아파트~서울북부지방법원)에는 ‘은행열매 수거장치’ 82곳을 설치한다. 수거장치는 열매가 그물망에 떨어지도록 해 보행자가 밟거나 바닥에 얼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구는 도로변 은행열매를 조기에 채취하고자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해 오는 11월까지 가동한다. 기동반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주변, 상가 등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구는 해마다 암은행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은행나무로 교체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도봉산길, 노해로 66길 48주와 주민참여예산 1억 원을 투입해 방학로 42주를 10월 말까지 바꿔 심을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수은행나무로 계속해서 교체하고 수거 장치를 적시 적소에 설치해 가을철에도 구민들이 쾌적하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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