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 대전 대표로 나서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지난 2019년 열린 제100회 대회 때 성남시청 소속으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전국체전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고, 지난해 제102회 대회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등부 경기만 개최됐다.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서울)을 15-10으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하한솔(성남시청·경기)을 15-12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지난 17일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 이어 국내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여자 에페에서는 개인 세계랭킹 1위 최인정(계룡시청·충남)이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동메달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송세라(부산광역시청·부산)가 목에 걸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나 펜싱은 같은 기간에 쿠웨이트에서 예정된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 관계로 다음달 3일까지 사전경기로 진행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이현정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