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훈련 통해 대북억제 능력 강화"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과 예정된 한미일 연합훈련, 미국 부통령의 방한 등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으며, 국가안보실은 김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지속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30일로 예정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훈련 등을 통해 대북억제 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8시 48분께부터 8시 57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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