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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합 선언 하루만에'…우크라, 북쪽 관문도시 리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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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합 선언 하루만에'…우크라, 북쪽 관문도시 리만 탈환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0.02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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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도시 표지판에 국기 꽂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제공]
리만 도시 표지판에 국기 꽂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제공]

러시아가 점령지 합병 선언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가 1일(현지시간) 동부 루한스크주 북쪽 관문 도시인 리만 탈환에 성공했다.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리만에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리만에 있는 러시아군을 포위했다고 알렸던 체레바티 대변인은 불과 몇 시간에 리만 진입 성공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웃는 얼굴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리만(Lyman)'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테이프로 붙이는 영상을 올렸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리만에서 5천∼5천5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상자 때문에 포위된 병력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자국군이 리만의 거점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dpa 통신도 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리만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에 대한 합병을 선언하고 해당 지역을 러시아로 편입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합병 조약과 무관하게 영토 수복을 위한 공세를 강화했고, 결국 합병 선언 하루 만에 리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는 데 성공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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