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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무역적자 37억달러…'25년만에' 6개월 연속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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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무역적자 37억달러…'25년만에' 6개월 연속적자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0.02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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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8% 증가로 넉 달째 한 자릿수 증가
수입은 18.6% 늘어 적자 폭은 전월 대비 60% 축소
서산 대산항 컨테이너. [서산시 제공]
서산 대산항 컨테이너. [서산시 제공]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9월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 규모는 대폭 줄였다.

무역 적자는 6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고공행진 중인 국제 에너지 가격의 여파로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증가한 574억6천만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7억7천만달러(약 5조4천2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8월(94억9천만달러)과 비교해 상당폭(60.3%) 축소됐다.

대중 무역수지도 수출이 6억9천만달러 많아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무역 적자는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수출은 기존의 9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9월(559억달러) 대비 15억 달러 넘게 웃돌아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9월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9월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출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작년 3월 이후 19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의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3개월 연속 수출 증가는 역대 3번째로 긴 기간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5.3%→8.7%→6.6%→2.8%)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 계속되고 있다.

수입은 7개월 연속으로 60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높은 증가율(18.6%)을 유지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79억6천만달러로, 작년 동월(99억1천만달러) 대비 81.2%(80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1∼9월 누적 수출액은 올해 5천249억달러로 연도별로 올해가 역대 최대 규모지만, 같은 기준으로 누적 수입액 또한 5천53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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