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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9개 규모' 세계 최대 바이오공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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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9개 규모' 세계 최대 바이오공장 시동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10.11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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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바이오약 위탁생산…생산능력 24만L '슈퍼 플랜트'
생산유발 5조7천억・고용창출 2만7천명…삼바 "총 42만L 생산해 세계 CDMO 1위 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 [삼성전자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 [삼성전자 제공]

'축구장 29개 규모'의 슈퍼 매머드급 의약품 공장이 11일 인천 송도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의약품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에는 총 2조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약 21만㎡로 축구장 29개 규모,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송도캠퍼스를 방문한 건 2015년 12월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4공장을 둘러본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 측은 이날 4공장에 대해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슈퍼 플랜트'이자 삼성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시작 10년 만에 세계 1위를 달성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완공 기준 생산능력은 24만L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단일 공장 평균 생산능력인 9만L의 3배 수준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전자 제공]

4공장 부분 가동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42만L를 확보해 바이오 의약품 CDMO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했다.

4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내년에는 생산 능력을 60만L까지 확보하게 된다.

주요 공정을 동시 진행하는 병렬 공법을 활용해 통상 4년이 걸리는 공기를 착공부터 가동까지 2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공장에는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으며, 1~3공장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해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만들었다.

삼성에 따르면 4공장 생산 유발 효과는 5조 7천억 원, 고용 창출 효과가 2만 7천 명으로 추산된다.

4공장 건설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만 1천850명을 새로 채용해 임직원 수가 4천400명을 넘어섰으며, 배양기·배관·필터 등 핵심 설비와 부품을 국내 기업에서 공급받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지속가능한 CDMO 구현을 위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공장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차 충전용 전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바이로로직스 4공장 점검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바이로로직스 4공장 점검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완공 시 25만 6천L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건설 중 24만L로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날 생산능력 규모를 수정한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력 생산품인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 물질을 배합해 만든 의약품이 아닌, 세포·단백질·유전자 등을 재료로 만든 의약품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을 통해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2030년까지 약 2조 원을 투입해 신약 및 백신 개발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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