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회 차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교동-망원1동)이 최근 열린 제258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12일 구의회에 따르면 차 의원은 이날 “마포구는 경의선을 통해 서울과 신의주를 연결하고 한반도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남북화합의 중심이 될 곳”이라며 “2013년 서울 25개 자치구 중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가장 먼저 제정했고 2014년 5000만원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을 시작해 올해는 5억 3000만원 가량이 적립돼 있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공교롭게도 최근 구청 홈페이지의 입법예고를 보니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폐지하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남북교류협력 조례의 일부개정조례안이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교류 협력의 준비는 36만 마포구민의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개척하는 인프라를 만드는 일”이라며 “지금 남북관계가 경색됐다고 해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축소하거나 남북협력기금을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비록 기금 조성 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남북협력은 지자체가 함께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실현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청의 독자적 판단과 결정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차 의원은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을 지향하고 남북협력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미래세대를 위해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의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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