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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내려다…"부산 화명생태공원 '6차례 방화' 용의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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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내려다…"부산 화명생태공원 '6차례 방화' 용의자 덜미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0.1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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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화 현장서 60대 검거…인화물질 압수, 범행 연관성 조사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6시쯤 발생한 화재로 임야 660㎡가 불에 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6시쯤 발생한 화재로 임야 660㎡가 불에 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며칠 사이에 6차례나 불이 난 부산 화명생태공원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 화명생태공원 갈대숲에서 방화한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7일 오후 갈대숲에서 방화를 시도하다 잠복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화명생태공원에는 지난 5일 인라인스케이트장 뒤편 갈대밭에서 불이 난 것을 비롯해 최근까지 대동화명대교 아래, 파크골프장 옆 갈대밭 등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불이 났다.

경찰은 지난 13일 6번째 화재 직후 현장을 급히 빠져나오던 A씨를 발견했고, CC(폐쇄회로)TV 등에 기반해 그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화재 잇따른 화명생태공원.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화재 잇따른 화명생태공원.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후 경찰은 또다시 방화를 시도하던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키친타월과 식용유 등 방화 관련 물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잡풀을 태우기 위해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으며, 현장에서 붙잡힌 방화 건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A씨가 인화 물질을 가지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앞서 발생한 방화사건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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