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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1시간39분'…동서고속화철도 2027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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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1시간39분'…동서고속화철도 2027년 개통
  • 이신우기자·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2.10.1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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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총사업비 2조4천억원 투입
신규철로 93.7km...최고시속 250km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5개 정거장
대부분 터널구간 '폭설'에도 상시운행
尹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 개막"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한기호 의원, 윤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한기호 의원, 윤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연합뉴스]

강원도의 35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첫삽을 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총 사업비 2조 437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으로 오는 2027년 말 완공 개통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정부,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통한 강원도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 강원 지역을 3차례 방문,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의지를 강조해왔다.

대통령실은 "강원도는 국제적인 관광명소이자 첨단산업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철도교통 사각지대였던 화천·양구·인제·속초는 지역 발전의 새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약 6년간 총사업비 2조4천억원을 투입해 서울에서 춘천까지 연결된 철로를 속초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최고시속은 250km로 새로 설치하는 철로는 93.7km로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5개 정거장을 만든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ITX로 75분, 춘천에서 속초까지 버스로 120분이 걸려 열차·버스를 타면 3시간15분이 소요되는데 지금보다 이동 시간이 무려 1시간 30분가량 단축되는 것이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는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와 관계없이 상시 운행할 수 있다. 

향후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면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내려갈 수 있다. 

국토부는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앞당겨진다고 밝혔다. 

1공구(춘천 구간)와 7공구(설악산 국립공원 구간)는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턴키 방식으로 나머지 6개 공구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화천, 양구, 인제 등에 최초로 철도역이 생겨 철도 교통의 불모지인 휴전선 인근 접경지역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속초는 2027년 동해북부선까지 준공하면 동해안 북부권의 철도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1987년 노태우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까지 6명의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이지만 30년간 사업은 착수조차 못했다.

그러던중 2016년 4번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이날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가 35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착공 이후 신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투입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며 "착공이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지역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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