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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 어린이들과 벼베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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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 어린이들과 벼베기 동참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10.1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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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습지에서 거여초 20명 1년 농사 마무리
도심 속 이색체험…농촌문화와 생태 소중함 알려
서강석 구청장과 주민, 학생들이 방이습지 내 논에서 벼 베기 체험을 진행했다. [송파구 제공]
서강석 구청장과 주민, 학생들이 방이습지 내 논에서 벼 베기 체험을 진행했다. [송파구 제공]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전날 방이습지에서 거여초등학교 학생들과 벼베기 활동에 나섰다.

19일 구에 따르면 방이습지(방이동 443-15)는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연못 형태의 습지이다.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2002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2011년부터는 방이습지에 823m²(250여 평)의 논을 조성하고 주민을 위한 생태교육 및 이색체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매년 ‘생명을 살리는 논생태교실’을 운영해 초등학생들에게 논농사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거여초등학교 6학년생 20여 명이 지난 1년의 논농사 결과물을 수확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지난 5월 모내기부터 7월 김매기, 9월 허수아비 세우기를 거쳐 벼 베기를 통해 논농사 전 과정을 경험했다.

벼 베기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인근 주민, 학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추수의 고단함을 흥으로 이겨낸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직접 낫을 이용한 벼 베기, 홀테를 이용한 전통 탈곡, 떡 메치기와 떡 만들기, 짚풀공예 배우기 등으로 진행됐다.

수확한 벼는 방이습지, 석촌호수에서 혹한기 겨울철새 먹이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물은 볏짚을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 재료로 사용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삭막한 도심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과 수확물의 가치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유치를 비롯해 송파의 건강한 자연을 보전하고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우리 후손대까지 공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방이습지에서 농사체험 외에도 유아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미술놀이, 유아 및 초등 생태교실 등 다양한 창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문의는 방이생태학습관으로 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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