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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참모총장 "중국, 이르면 올해 대만 침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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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참모총장 "중국, 이르면 올해 대만 침공 가능성"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0.2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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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은 중국이 이르면 올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길데이 총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0일 보도했다.

길데이 총장은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대만을 향해 내놓은 경고에 미 해군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의에 "이는 단순히 시진핑의 말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하느냐에 근거한다"며 "지난 20년간 우리가 봐온 것은 중국인들이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보다 빨리 모든 약속을 이행해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에 우리가 '2027년 창(window)'에 대해 얘기할 때, 내 생각에는 '2022년 창'이나 잠재적으로 '2023년 창'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2027년 창'이란 지난해 3월 필립 데이비슨 당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서 기인한다.

중국은 건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전투력을 현대화한다는 목표를 내걸었으며 2027년은 올해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이 확실시되는 시 주석의 4연임을 결정할 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3일에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2027년 침공설'을 이어갔다.

번스 국장은 "우리는 그(시진핑)가 군에 2027년이 지나기 전에 대만을 성공적으로 침공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분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게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길데이 총장은 "점점 더 공격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지켜보면서 미 해군은 함대의 규모를 확장하려는 어떠한 노력보다 '오늘 밤 전투 태세'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파트너십), 일본 등과의 협력 강화 사례를 전하며 "동맹이나 파트너들과 협력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으로 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한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관계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우리와 같은 규모로 누릴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비대칭적인 이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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