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교구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와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교구협의회는 구 발전과 구민 안녕을 위해 구성된 성동구 150여개 교회연합 협의체로 다양한 봉사와 자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구협의회와 협력해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실제 거주지는 성동구이나 주소가 타 지역으로 된 위기가구 ▲소득재산 기준 미충족 또는 실질적 지원이 없는 자녀 등 부양의무자로 인해 공적급여 지원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 공적급여 지원 대상이나 실제 지속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적급여 지원만으로는 당면한 위기상황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기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공적급여 지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사업에 있어 지역 내 종교기관과의 유기적 연대를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어려운 대상자를 발굴했지만 공공기관에서 뚜렷한 지원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 종교기관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반대로 종교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동안 정보가 부족하여 지원받지 못한 위기가구를 발굴하여 공적급여 대상자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위기상황에 있는 지역주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24시간 이내 현장 방문하는 등 통합상담을 통해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돌봄SOS서비스, 나눔네트워크 등을 활용, 신속한 지원 결정으로 돌발 위기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숨은 위기가구를 찾기 위해 빅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단전, 단수, 사회보험료 체납 등 위기정보 39종을 활용하는 한편 위기가구 발굴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 등을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각종 종교단체, 주민단체, 기업 등과 함께 협약 및 후원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성동구교구협의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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