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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카톡 먹통사태' 국감 증인 최태원, 불출석 사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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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카톡 먹통사태' 국감 증인 최태원, 불출석 사유서 제출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10.22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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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포럼 참석·부산엑스포 유치 악영향" 과방위 사유서에 언급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이해관계자 중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환영사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이해관계자 중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환영사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전날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밤 11시께 과방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4페이지 분량의 사유서에서 자신이 직접 기획한 '일본포럼'이 같은 날 개최된다는 점을 거론,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한일 민간 경제협력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자 해당 포럼을 준비해 왔다.

최 회장은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에서의 경쟁 PT(프레젠테이션)를 총괄하며 책임지고 있다"며 "중차대한 경쟁 PT를 앞둔 상황에서 본인의 국감 증인 출석에 대해 유치위원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해 자극적이고 부정적 기사들이 양산되면 경쟁 PT의 효과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다수의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서비스 소비자,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K그룹은 관련 조사에 협조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및 사후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가 타당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개인 신상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불출석은 수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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