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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미사일 36발 쏘며 대규모 공습…사악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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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미사일 36발 쏘며 대규모 공습…사악한 공격"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0.2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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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캐나다 등서 우크라군에 원조 봇물…러 병사는 "삽도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또 감행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밤사이 36발의 미사일을 쏘며 대대적인 공습을 시작했다"며 "발사된 로켓은 대부분 격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습은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악한 공격이며 전형적인 테러리스트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이날 성명에서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날 남부 오데사 지역과 서부 및 중부 권역 6개 주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는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참호에서 휴식을 취하는 우크라 병사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참호에서 휴식을 취하는 우크라 병사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겨울을 앞두고 영하의 날씨에 전투를 벌일 우크라이나군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원조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하원에서 독일 소재 국제구호기구가 우크라이나에 발전기와 의료 장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동계 피복 2만5천벌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4천700만 캐나다달러(약 485억원) 규모 군사원조를 발표하면서 이중 상당액이 방한복과 방한화 등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겨울용 피복류를 지원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2개 여단 병력 4천명에게 방한복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군 신병들은 부실한 장비와 보급 실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상에는 러시아 신병들이 제대로 된 장비 대신 서바이벌게임용 마스크와 어린이용 장갑 등을 받았고, 심지어는 방탄판 대신 플라스틱판이 든 방탄조끼가 지급되기도 했다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한 SNS 영상은 우크라이나 모처에 떨궈진 러시아군 신병들이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맨손으로 판 토굴에서 생활 중이란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은 "삽조차 없다"며 "그들(지휘부)은 매일 두 번 음식을 주러 오고, 우리는 불을 피우고 나무를 베고 땅을 판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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