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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사망사고 8일만에'…SPC계열 샤니 제빵공장서 손 끼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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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사망사고 8일만에'…SPC계열 샤니 제빵공장서 손 끼임 사고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10.2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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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빵 상자 검수 작업 중 사고"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관계자들이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등과 관련 항의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관계자들이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등과 관련 항의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샤니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고는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일만이며, 허영인 SPC 회장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연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PC 측은 "쌓인 빵 상자를 검수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사고를 당한 근로자 외에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 직후 업체는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현장을 목격한 근로자들을 뒤늦게 휴가 보내는가 하면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이라며 SPC 빵을 가져다 놓아 비난을 받았다.

허 회장은 지난 21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하고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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