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통행량 5만여대 1.5km 구간
소음 없는 조용한 도로로 탈바꿈
소음 없는 조용한 도로로 탈바꿈
경기 용인시 기흥구는 동백죽전대로 1.5km 구간에 '저소음 도로포장'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06년 은목·초당 지하차도 개통으로 통행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2012년에는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른 교통소음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소규모 보수만 해 도로 포장면이 노후화됐고 입출구부의 공명소음으로 인해 민원이 많았다.
구는 이에따라 시비 약 15억원을 투입해 이 구간에 저소음 도로포장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 저소음 비배수성 포장 공법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의 내부 틈(4%)보다 틈을 8~15%까지 증가시켜 표층부 강우는 자연배수 시키고, 기층부 탄성으로 소음저감 효과(약 5~7dB)를 가진 공법이다.
또 변형, 균열 저항성을 높여 내구성이 우수하며 배수시설 등 유지관리 비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기존 소음저감대책인 방음벽이나 방음터널의 경우 공사비가 약 10배에 달하는 데다 도시미관, 조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도 고속도로 소음 취약구간 등에 저소음 포장을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구는 내달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동백죽전대로 저소음 포장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조용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불편을 경청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모색하는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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