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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명 태운' 대한항공 활주로 이탈에 세부공항 임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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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명 태운' 대한항공 활주로 이탈에 세부공항 임시 폐쇄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0.2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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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야…전 항공편 운항 취소"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머리숙여 사과…심려끼쳐 송구"
국토부, 사고수습본부 설치…피해파악・사고수습 등 대응
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가 바닥에 처박혀 있다. 1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문제의 여객기는 기상 악화 탓에 막탄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활주로를 벗어났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세부 AP=연합뉴스]
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가 바닥에 처박혀 있다. 1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문제의 여객기는 기상 악화 탓에 막탄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활주로를 벗어났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세부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이 잠정 폐쇄됐다.

24일 현지 매체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세부 막탄공항은 대한항공 사고로 활주로를 사용할 수 없어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기 이착륙을 추후 별도 공지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

공항 측은 승객들이 공항에 나오기 전에 미리 항공사와 연락해 여객기 운항 여부와 대체편 등을 알아보도록 안내받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도 이번 사고로 인한 세부 공항 운항 취소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KE631)는 전날 오후 11시 7분 악천후 속에 세부 막탄공항에 비정상 착륙했다.

악천후로 여객기는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공항에 착륙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수풀에 멈춰 섰다.

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가 바닥에 처박혀 있다. 1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문제의 여객기는 기상 악화 탓에 막탄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활주로를 벗어났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세부 AP=연합뉴스]
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가 바닥에 처박혀 있다. 1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문제의 여객기는 기상 악화 탓에 막탄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활주로를 벗어났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세부 AP=연합뉴스]

사고기가 안전 지역으로 이동해야 공항 운항이 재개될 수 있지만, 공항에 대형 크레인이 없어 당장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지만, 현재까지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당국과 한국 국토교통부는 여객기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대한항공을 아껴주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 파악 등 사고 수습 및 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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