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도시공사 조직개편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한채훈 의왕시의원이 제동을 걸었다.
최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의원은 “향후 운영상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공사측 계획은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 의원은 “기존 장안지구와 백운지구 개발사업을 담당하던 개발사업1팀과 개발사업2팀 등 2개팀을 1개팀으로 통폐합하고 민선8기 의왕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전담부서인 ‘신규사업팀’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공사는 개발사업 전문인력 추가채용 계획과 본사 사옥을 건립하는 업무 등을 담당할 조직으로 개발지원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장안지구와 백운지구는 아직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개 팀을 1개 팀으로 통폐합해 운영하게 되면 원활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내 조직에 시장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팀을 신설, 구성한다는 것도 공기업의 역할로서는 합리적이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자칫 시장 개인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적 평가를 받을 수 있기에 신중히 검토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장안지구 내 공공청사 부지에 공사 본사 신사옥 건립 추진 움직임에 대해 “장안지구 사업이 적자사업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민간에게 매각해 적자의 폭을 줄이는 방안 또는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 복지혜택 등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왕/ 배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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