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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가 대표작 '기념메달'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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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가 대표작 '기념메달'로 다시 태어난다
  • 정은모기자
  • 승인 2022.10.2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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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故 이건희 회장 유가족 기증 대표작 '閑日'・'나무와 두 여인' 제작
기념메달 금메달 앞면 [한국조폐공사 제공]
기념메달 금메달 앞면 [한국조폐공사 제공]

박수근 화가의 대표작들이 기념메달로 제작된다.

한국조폐공사는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대표 화가 박수근 대표작을 기념메달로 제작해 출시했다.

공사는 강원도 양구 양구군립 박수관미술관에서 반장식 사장과 윤범모 국립 현대미술관관장, 엄선미 박수근미술관 관장, 박진흥 박수근연구소 대표, 서흥원 양구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메달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의 대표화가들 작품을 기념메달로 제작하고 있는데 박수근 기념메달은 2020년 이중섭 기념메달에 이어 두 번째로, 박수근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은행권 디자인 기술과 조각기법을 메달에 적용, 화가의 대표작품을 지폐형 메달로 재해석했다.

메달에는 박수근의 대표작 ‘한일’(閑日, 한가한 날)과 ‘나무와 두 여인(나무)’을 담았다. 앞면에는 ‘閑日’과 뒷면에는 ‘나무와 두 여인(나무)’을 선화 디자인으로 박수근 작품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질감 구현을 섬세하고 예술성 높게 표현했다.

閑日은 화가 박수근이 1959년 제8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 추천작가로 출품했던 작품이며 해외에 반출되었다가 2003년 3월 24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되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귀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1년 故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이 박수근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이다. 

박수근 미술관과 故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들의 인연은 각별하다. 

故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2004년 박수근 미술관을 방문해 자작나무 숲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자작나무 숲은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힐링명소로 자리 잡았다. 10월 25일은 때마침 故 이건희 회장의 2주기여서 유가족들이 기증한 박수근 대표작들의 기념메달 출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나무와 두 여인(나무)은 박수근이 1962년 국제자유미술전에 출품했던 역작이며, 검박하고 깊이 있는 색과 층, 그리고 그 속에 스며있는 선묘가 가장 완숙하게 구현된 작품으로 ‘박수근 회화’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박수근 기념메달은 지폐형으로 ▲금메달(순도 99.9%, 중량 20g, 154×68mm, UNC) 300장 ▲은메달(순도 99.9%, 중량 10g, 154×68mm, UNC) 2,000장 총 2,300장 한정 수량 제작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1만원이다.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 풍산화동양행,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GSSHOP,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5번 출구)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 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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