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비 1694억원·5.55% 증액
27일 시의회 정례회의서 최종 확정
경북 포항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3조530억 원 대비 1694억 원(5.55%)이 증가한 총 3조2224억 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전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1499억 원이 증가한 2조8748억 원, 특별회계는 195억 원이 증가한 3476억 원이다.
이번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태풍피해 복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9월 포항 지역을 휩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긴급 편성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복구계획에 따라 민간인 재난지원금 중 소상공인 피해 지원에 210억 원, 주택·농림·수산 기타 피해 재난지원을 위해 263억 원을 편성했다.
도로·도시방재시설·(소)하천, 소규모시설(세천·마을안길·농로·용배수로 등), 산사태 등의 항구복구를 위해 908억 원을 배분했다.
이와 함께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에 113억 원, 추경 성립 전 사용 및 기타 사업에 200억 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중 민간인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침수주택은 기존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소상공인은 3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민간인 재난지원금이 상향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긴급하게 편성했다”며 “지원기준 현실화를 위해 정부에 절실하게 건의한 결과 복구계획 지원기준이 상향·확대돼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회 추경예산(안)은 제299회 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7일 최종 확정된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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