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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코로나 재유행 우려속…신종변이 동시다발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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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코로나 재유행 우려속…신종변이 동시다발 출현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0.2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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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세종 BA.5 검출률 3주새 5%P 하락
"하위계통 변이 지속 등장…유행 악화 요인 우려"
25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신종 변이'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전파력과 면역 회피 성향이 더 강한 추가 변이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BA.2 및 BA.5 유행 이후에는 뚜렷한 새 변이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그 하위 계통 변이들이 지속 등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하위 변이에 의한 면역 회피를 비롯해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감염·백신접종에 의한 면역 감소, 겨울철 실내 생활 증가 등이 유행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새로운 2가 백신이 앞으로의 변이에도 일정 부분 보호 효과를 보일 수 있으며 이전 백신보다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16∼22일·10월3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세부계통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BA.5의 검출률은 87.6%로 전주(88.4%)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3주 전인 9월4주(93.0%)에 비하면 5.4%P 떨어졌다.

특히 국내감염의 경우 BA.5 검출률이 10월2주 96.2%에서 94.6%로 1.6%P 하락한 데 반해 해외유입은 61.4%에서 57.6%로 3.8%P 낮아져 하락폭이 더 컸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BA.5가 아닌 신종 변이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BF.7과 BQ.1.1의 비중은 각각 2.7%, 2.5%로, 직전 주에 비해 0.9%P, 2.1%P 커졌다.

BF.7은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로 최근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BA.5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1개의 추가 변이를 가지고 있어 전파력과 면역 회피 성향이 더 강하다.

BQ.1.1의 경우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BQ.1의 하위변이로, 해외유입 검출률이 직전주 0.8%에서 11.4%로 급증했다.

이외에도 이달 초 국내에서 첫 확인된 재조합 변이바이러스 XBB 3건이 추가 검출됐다. XBB는 두 가지 하위변이가 재조합된 변이바이러스로, 상당한 면역 회피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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