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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자살률 대폭 감소...자살예방 사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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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자살률 대폭 감소...자살예방 사업 효과
  • 홍성/ 최성교기자 
  • 승인 2022.10.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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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보다 지난해 14.9명 줄어
홍성군청사 전경. [홍성군 제공]
홍성군청사 전경.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이 추진한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군에 따르면 홍성군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가 2021년 32.3명으로 2020년 47.2명에 비해 14.9명으로 줄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2012년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을 시행해 매년 26개소 마을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행복마을 지정, 자살예방교육과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 참여자 조사 결과 우울지수가 44%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 보였다.

이와 함께 초고령사회에 진입에 따라 2019년부터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등 18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 65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등 안부, 말벗, 정서 지원 등 1:1 멘토링을 통해 사회적 지지체계를 마련했다.

군은 농약 음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3939개를 배부했다. 

군 관계자는 농약을 한곳에 보관하고 자물쇠로 채워놓는 농약안전보관함은 열쇠를 찾는 시간 동안이라도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갖게 돼 충동적 자살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번개탄을 활용한 가스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번개탄 판매 업소 29개소를 생명사랑실천가게로 지정하고 번개탄 보관함 설치, 모니터링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해 번개탄 구매자가 이상한 증후가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연계하도록 교육·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명존중약국’도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및 자살률 감소에 톡톡히 힘쓰고 있다. 지난해 시작할 때 18개소던 생명존중약국은 올해 32개소로 늘어났으며, 지역의 자살 예방사업의 거점으로서 우울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적기 개입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했다.

강경숙 군 건강관리과장은 “자살률 감소는 보건소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단체 및 군민 등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쏟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살 방지를 위한 세심한 예방사업을 펼쳐 군민이 안전한 군 만들기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성/ 최성교기자 
s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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