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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횟집’ 바가지 논란 제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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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횟집’ 바가지 논란 제2라운드 돌입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10.2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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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월미도횟집 대표 “논란의 횟집대표·아들 고의로
‘월미도 횟집’ 상호로 사과” 업무방해·명예훼손 경찰 고소
지난 추석연휴기간 인천 월미도에서 '9만원 포장 회' 부실논란과 관련 고의사고 의혹으로 피해를 당한 진짜 '월미도횟집'
지난 추석연휴기간 인천 월미도에서 '9만원 포장 회' 부실논란과 관련 고의사고 의혹으로 피해를 당한 진짜 '월미도횟집'

지난달 11일 추석 연휴에 인천 월미도에서 ‘9만원 포장 회’ 바가지 논란으로 온라인을 달궜던 횟집 대표가 고의로 온라인에 ‘월미도횟집’ 상호로 사과를 표시했다며 진짜 월미도횟집 대표로부터 경찰에 고소당했다. 

인천 중구 북성동1가 월미도횟집 A대표는 지난 9월 법무법인을 통해 중구 월미로 소재 B횟집 대표와 아들을 업무방해죄와 명예훼손죄로 처벌해 달라며 이달 13일 인천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대표는 B대표 등이 ‘9만원 포장 회’ 주문 고객에게 제대로 된 고객응대를 못해 이러한 상황이 언론에 알려지게 돼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적시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사과문을 올리면서 B대표의 상호를 말하지 않고 A대표의 상호인 ‘월미도횟집’이라고 표시함으로써, 마치 A대표가 문제를 일으킨 식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됐고 이에 예약 손님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함은 물론 심하게는 욕설까지 듣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B대표의 아들이 사과문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월미도 횟집 아들입니다”라고 언급했는데, 버젓이 B대표는 ‘다원횟집조개구이’ 상호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

더욱이 B대표와 아들은 A대표와 월미도에서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해 서로 잘 알고 있고 월미도횟집이 A대표의 식당 상호라는 점도 충분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월미도횟집 이라고만 표기함으로 인해 대중들이 A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월미도횟집에서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A대표가 운영하는 월미도횟집으로 항의 전화가 수도 없이 올 뿐만 아니라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상파방송도 월미도횟집을 언급하면서 A대표의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됐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된 것은 B대표와 아들이 A대표가 월미도횟집을 운영하는 것을 알면서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고자 자신들의 횟집을 언급하지 않고 A대표의 월미도횟집을 언급한 것으로서 이들에게는 고의가 명백하다고 제기했다.

심지어 B대표 등이 월미도횟집에서 마치 분란이 일어난 식당인 양 허위의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식당 영업에 지대한 방해를 받을 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쌓은 명성이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사과문을 올리면서 일부러 A대표의 식당 상호인 월미도횟집을 언급한 사람은 B대표의 아들이기는 하나 아들이 A대표의 아들인 점을 비추어 보면 이들의 범죄행위는 공동으로 저지른 범행이며 적어도 B대표는 아들의 행위를 방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고객들로부터 엄청난 항의 전화와 예약 취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B대표 등의 행위는 허위사실 유포(또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와 명예훼손의 상상적 경합에 해당한다고 제기했다.

지난 26일 중부경찰서에서 고소인으로 조사를 받은 A대표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B대표 등은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고자 식당 간판을 내리고 영업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어, 고소에 이르렀으니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월미도번영회 관계자는 “‘바가지 논란’으로 해당 B대표 식당은 대표 등이 많은 항의성 전화 등으로 충격을 받은 탓에 식당 간판을 내리고 영업도 중단했다”며 “또 정신적 충격에 따라 심장에 무리가 와서 현재는 식당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이를 인수한 사람이 내부 시설 변경 공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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