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해 염증반응을 일으켜, 환기와 물청소로 청결한 실내 유지와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해야 -
지름 10μm이하의 미세먼지는 여러 복합한 성분을 가진 대기 중 부유 물질로서,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 연료연소, 비산먼지 중에 발생하는 먼지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에 직접 닿아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는데, 특히 2.5 μm이하의 초미세먼지들은 크기가 매우 작아서 코와 기도 깊숙한 폐포에 도달할 수 있다. 크기가 작을수록 혈액을 통해 전신적인 순환을 할 수 때문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자는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환군 별 미세먼지 대처에 필요한 행동 수칙을 알아보자.
● 기저질환자
- 평소 건강관리 및 적절한 치료를 유지한다
- 미세먼지 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보통’일 때도 몸상태에 따라 주의한다
- 미세먼지 ‘나쁨’일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을 줄인다
- 의사와 상의하여 올바른 사용법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 심뇌혈관질환자
- 장시간 혹은 심한 육체활동을 피한다
- 적당한 물 섭취를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한다
- 복용 약을 꼭 챙기고, 평소 건강관리 및 적절한 치료를 유지한다
- 증상 악화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 호흡기 질환자
- 외출 시 증상완화제(흡입기)를 반드시 소지한다
- 주치의 권고에 따라 본인의 질환에 맞게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곤란 등에 주의한다
-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 증상 악화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 천식질환자
- 외출 시 증상완화제를 반드시 소지하고, 학생은 학교 보건실에도 보관하도록 한다
- 천식 증상과 최대 호기유속량을 천식수첩에 기록한다
- 비염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하도록 한다
홍은희 원장은 “외출 뒤 실내에 들어오면 얼굴, 손, 발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 조리 때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거나 환기를 더 자주 해야 한다”며 “미세먼지는 피부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고, 평소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성 피부염이 있었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저질환자들은 계절 독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주문하며 “가슴압박, 흉통, 심박동이 빨라지거나 두근거림,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감 등 증상 악화 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건강증진의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