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발포폴리스티렌(EPS) 부표(이하 '스티로폼 부표')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거나 환경 유해성, 내충격성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해 스티로폼 알갱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인증 부표 사업비로 지난해 대비 240% 증가한 110억원을 올해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군비 보조율을 확대(28%→38%)해 어업인 부담을 경감(30%→20%)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군은 내년 예산을 추가 확보해 인증 부표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 양식장 등 어장에서 이용되는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공포했다.
오는 13일부터는 김·굴 등 수하식양식장 내에서, 내년 11월 13일부터는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를 신규로 설치할 수 없게 했다.
군 관계자는 "해남에서 가장 먼저 기존 스티로폼 부표를 인증 부표로 100% 전환해 친환경 수산 양식 확산과 해양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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