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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5층' 재건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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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5층' 재건축된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2.11.0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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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재건축 속도...2500세대 규모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지정 전망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체적 경관기획안. [서울시 제공]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체적 경관기획안. [서울시 제공]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현재 1천584세대인 시범아파트는 2천500세대 규모로 재건축 되는 가운데 63빌딩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높이 200m 이내)까지 지어질 예정이다.

한강 조망을 위해 인근 학교 주변에는 중저층이 배치되며 다양한 주거 유형과 함께 문화, 전시,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도입된다.

특히 한강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한강의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들어서고, 문화공원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도 신설된다. 

여의대방로는 보도 폭이 1m에서 10m로 넓어지고, 길을 따라 상가가 들어선다.

시는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비구역 지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1971년 지어진 시범아파트는 2018년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집값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른바 '여의도 마스터플랜'(여의도 개발계획)이 보류되면서 사업 진행에도 제동이 걸렸다가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고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작년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0개월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수십차례 토론과 계획 조정 과정, 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시범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적용으로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된다. 또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시행계획 통합 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일반 정비사업에서 정비구역 지정까지는 5년 정도 걸리는데 신속통합기획을 통하면 2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오랜 부침 끝에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그간 정체됐던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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