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폭염, 한파에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118곳에 스마트 냉·온열 의자를 확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스마트 냉·온열 의자는 더위와 추위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는 교통 편의시설로,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기만 해도 시원하고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 대중교통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말 왕십리역, 옥수역 등 버스 승차 인원이 많은 곳을 우선으로 선정해 겨울철 따뜻하게 이용 가능한 온열의자 17개를 시범 설치했다.
여름철 직사광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버스정류장에는 의자 상판 온도가 상승해 시원함을 느끼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여름에는 냉열 기능, 겨울에는 온열 기능을 동시에 겸비한 냉·온열의자 설치를 검토하였고 본격 설치에 착수했다.
스마트 냉·온열의자는 매 하절기(6~8월), 동절기(11월~3월) 버스 첫차, 막차 시간에 맞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작동한다. 특수 설계된 온도 컨트롤러가 내장돼 있어 주변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냉각, 히팅 시스템이 가동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의자에 앉아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설치 위치는 지역 내 440개 버스정류장 중 스마트쉼터 47개소와 기존 온열의자가 설치된 17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중 전기 인입이 용이한 118곳으로 선정했다.이번 냉‧온열 의자 확대 설치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 교통약자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에게 일상 속 작은 변화지만 큰 만족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 행정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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