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입곡군립공원’의 가을
경남 함안 ‘입곡군립공원은 단풍이 절경’이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청단풍이다. 마치 7개의 손가락을 펴서 흔들어 반기는 모습이다. 청단풍 나무는 얼마나 아름답게 색이 들기에 가을 단풍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청단풍 숲길은 가을의 꽃처럼 아름다운 붉디붉은 색으로 치장하고 있어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좌수우목(左水右木)’ 왼쪽으로 물을 거느리고 오른쪽으로 울울창창한 나무들과 함께 하면서 평탄한 길을 걷는다. 소나무와 참나무의 숲이 주는 그늘, 탄성을 자아내는 기암절벽과 물 건너 첩첩 산, 그야말로 경관이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입곡군립공원이라지만 그중 가을이 제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풍이 내려와 나무가 색옷을 입었고, 가장 아름답게 단풍이 든다는 청단풍 숲길을 걸으며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숨을 돌리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매일매일 같은 날들의 반복에서 가져보는 자연에서 하루 힐링이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될 것 같다.
[전국매일신문] 함안/ 김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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