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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준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영종·용유 지역 불법 성토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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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준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영종·용유 지역 불법 성토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대책 마련”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11.1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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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성토지역.
용유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성토지역.

인천 중구의회 정동준 부의장은 최근 제306회 임시회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영종·용유 일대에 무분별한 성토로 자연환경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실제로 성토로 인해 배수 불량 등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각종 개발 현장에서 퍼낸 갯벌흙이 농지에 무단투기 되면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되는 등 자연환경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 부의장은 “최근 용유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성토지역에서 주위에 공장이나 축사 등이 없음에도 검은 물이 흐르고 악취가 진동,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것도 이러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따라서 이처럼 건축폐기물이나 갯벌 오염토 등이 포함된 흙의 성토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되는지 추궁했다.

또 ‘송창식 거리 조성 및 활성화 방안’과 관련, 구는 작년 7월 16일 가수 송창식의 거주지 및 그 인근을 ‘송창식 거리’로 조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송창식의 음악과 인생을 경험 및 추억할 수 있는 장소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자 가수 송창식과 ‘송창식 거리’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 지역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보면, 대구에 ‘김광석 거리’가 있다. 가수 김광석이 살았던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 350m 길이의 벽면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한 조형물과 벽화 등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문화컨텐츠로서 자리 잡고 있다.

정동준 부의장 [인천 중구의회 제공]
정동준 부의장 [인천 중구의회 제공]

정 부의장은 “하지만 중구는 협약을 체결한 지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 이처럼 사업이 지연되는 사유는 무엇이며 만일 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거리를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등 송창식 가수에 대한 신의와 도시재생 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송창식 거리 추진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내항 1․8부두 재개발 관련 추진 계획을 둘러싸고 해양수산부, 인천시 등에서 추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관련, 2013년 5월 ‘내항 재개발 사업 추진 로드맵’ 발표 이후 수차례 사업수행자 공모 유찰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며 중구 구민을 비롯 인천시민은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명확히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해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수년 동안 용역과 협의 등만 추진하며 미온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올해 3월에서야 사업대상자로 IPA가 선정됐다. 비록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나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마스터플랜이 실현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일이 걸리게 될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정 부의장은 “중구 관내에 위치한 지역인 만큼, 구청장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바와 같이 해양수산부, 인천시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중구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 추진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따졌다.

더욱이 용유도 마시안해변 일대 산림 훼손과 관련, 영종․용유지역 특히, 마시란로 일대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도로 주변의 산림이 훼손돼 그동안 도로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마시안 해변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정도로 마시란로의 경관은 완전히 파괴됐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정 부의장은 “당장이라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개발의 화려함 뒤에서 수백년 동안 이루어진 산림들의 훼손 속도는 겉잡을 수가 없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향후 마시안 해변의 산림 훼손을 차단할 대안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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