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의회는 14일 오후 풍암호수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풍암호수, 원형보존 전제로 한 수질개선 방안 마련 촉구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백종환 의원은 “풍암호수의 원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매립형 수질개선 방안은 사업 시행자 측의 편익만을 고려한 발상"이라며 “수질개선의 실효성도 검증되지 않은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름철 한때 나타나는 녹조를 없애기 위해 호수 바닥을 매립하면 집중호수 시 홍수 등 재해 발생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경애 의장은 “지난 제307회 임시회에서 백종환 의원을 비롯해 김옥수, 김균호 의원이 수질개선 방안에 대한 절차적·행정적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풍암호수의 원형보존을 바라는 서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의회와 의원 일동은 주민의 편에서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호수바닥을 매립해 담수량을 45만 톤에서 16만 톤으로 줄이고 호수백사장, 물놀이장, 카페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구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김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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