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서울시의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후보지 선정과 관련, 소각시설의 추가 건립이 불필요하다는 반증을 찾았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생활쓰레기에 소각이 필요 없는 재활용품이 다수 포함돼 있는 사실에 착안해 8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선정해 지난 4~13일 ‘분리배출 홍보를 통한 생활쓰레기 감량 캠페인’을 실시하고 전날 결과를 공개했다.

캠페인 실시 결과,1주일 동안 해당 아파트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의 양은 실시 전과 비교해 총 1095리터가 감소한 840리터로 56.58%의 생활쓰레기가 감소했다.

앞서 구는 캠페인 실시 전 분리배출 홍보와 주민 참여를 통한 감량을 수치화하기 위해 해당 아파트에서 배출하는 일주일치 생활쓰레기를 지난달 31일 사전 조사했다.

이때 조사 결과 81세대의 해당 아파트에서는 1주일 동안 총 1935리터로 세대 당 23.8리터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했다.

구는 이번 캠페인 결과 소각장 추가 건립 없이도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와 주민 동참 유도를 통해 생활쓰레기의 상당량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서울시에서는 쓰레기 감량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불공정,부당으로 점철된 소각장 건립만 주장하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와 전 자치구 전처리시설 확충 등을 통해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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