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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당 무소속 '白依세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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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당 무소속 '白依세력화'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3.29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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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 사이에서 선거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다.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유승민(동을)·류성걸(동갑)·권은희(북갑) 후보는 이미 사실상 선거 연대에 들어갔다.
 유 의원은 이번 공천 파문의 핵심 당사자로 집중 조명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데다 새누리당이 지역구에 경쟁후보를 내지 않아 본인의 선거 전선에 다소 여유가 생겨 상대적으로 발걸음이 가벼운 상황이다.
 이에 유 의원은 다른 두 후보의 지역구에서 유세를 함께 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서 대구·경북(TK)지역에서 '포스트박근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선거 유세 복장도 세 후보 모두 흰색 바탕색으로 통일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두 후보와 함께한 유권자 간담회에서 “대구의 주호영 의원과 다른 무소속 후보들, 대구를 벗어나서 다른 무소속 후보들을 제가 도와드릴 일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며 연대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수도권에서는 무소속으로 경기 분당을에 출사표를 낸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28일 “계파정치를 종식하고 당내 민주주의 회복시키고자 하는 그 활동이 곧 새누리당과 한국 정치를 구하는 것”이라며 “일단 모여서 구체적인 행동은 하는 게 아니더라도 그런 뜻은 다 같이 공유하고 있다. 수시로 서로 연락하면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무소속 강승규 전 의원이 임 전 실장과 뜻을 함께하기로 한 가운데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와도 교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측근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연대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양측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관측도 나온다.
 이들도 ‘대구 3인방’과 같은 흰색 옷을 입기로 했다. 원래 오렌지색 선거 복장을 맞췄던 강승규 전 의원도 흰 색으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한편, 새누리당을 떠난 무소속 출마자 중 최다선(5선)인 ‘비박계 맏형’ 이재오 후보는 무소속 연대에 대해 좀 더 신중한 태도다.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후보끼리) 같은 처지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죠”라면서도 “선거구 사정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정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구의 무소속 연대라는 건 사정이나 형편이 유승민 의원하고 같이 잘린 분들이 힘을 합해야 될 필요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대구는 선거구가 하나인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서울·경기·인천·수도권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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