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내달 말까지 5개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뮤지컬 ‘킹왕짱’을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뮤지컬 무대에 올려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성범죄와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필요 예산은 전액 구가 지원한다.

극단 여인극장(대표 김경애)이 내달 말까지 대경중, 한양중, 장충중․고, 성동고 등 5개 학교를 찾아가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뮤지컬‘킹왕짱’을 펼친다. 70분간의 공연에서 ‘더킹’,‘대왕’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말로 하기는 다소 어렵고 민감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구는 청소년 금융 뮤지컬 공연 ‘배드 보이스(The Bad Voice)’도 추진한다. 코로나19의 여파에 고물가,고금리가 겹쳐 경제 지표가 나빠지고 보이스 피싱과 같은 금융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등 학생들의 금융․경제 교육이 더욱 필요한 상황임을 구는 고려했다.

‘배드 보이스’는 신한은행 금융교육 후원 사업과 연계해 이달 중 한양중과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명방식의 금융교육에서 탈피해 보이스피싱의 위험성 등을 춤과 노래로 표현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

구는 내년에도 신한은행 등 금융기업과 연계해 미래 경제활동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경제에 관심을 갖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앞으로도 초․중․고교 학생들이 풍부한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교육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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