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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 연장 '산 넘어 산'...'방화동 건폐장' 이전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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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 연장 '산 넘어 산'...'방화동 건폐장' 이전 암초
  • 김포/ 방만수기자 
  • 승인 2022.11.2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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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 이견·부지 선정 등 난제 산적
주민반발 극심...상당시간 소요될듯
김포시 "업체 인수·합병 등 유도할 것"
서울시·강서구·김포시, 5호선 김포 연장 업무협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강서구·김포시, 5호선 김포 연장 업무협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강서구·경기도 김포시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합의했지만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이전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강서구 방화동 건폐장 이전을 위한 세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논의가 시작돼도 건폐장 이전 성사까지는 풀어야 할 난제가 많아 합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건폐장(20만㎡)에는 건설폐기물처리업체·골재 판매업체·고철 수집업체 등 9개 민간 업체가 있는데 이전에 대한 입장은 서로 엇갈린다.

일부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이전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다른 업체는 경영상 이전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들 업체 부지는 모두 민간 소유여서 매각이나 업체 이전을 강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지 선정에 따른 주민 반발이 문제다.

해당 3개 지자체는 건폐장 업체들을 김포로 이전시키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그러나 김포 내 지역을 특정하지 않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포 주민들은 건폐장 이전 부지 선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건폐장이 거주지 근처로 이전할까 우려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은 5호선 연장이 더 절실해 건폐장 김포 이전을 필요악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이전 부지 주민의 반발이 예상돼 김포시가 어떤 조건으로 설득하느냐에 따라 5호선 김포 연장 성패가 달려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건폐장 이전 논의에서는 업체들의 인수·합병·폐업 유도 방안도 다룰 예정이어서 이전 부지와 주민 반발 대책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김포 이전이 확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을 잘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포/ 방만수기자 
bangm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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