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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간 근육보다 17배 강한 '헤라클래스' 인공근육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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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간 근육보다 17배 강한 '헤라클래스' 인공근육 개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2.12.0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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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근육으로 1kg 아령 들어올리기 성공
인공근육섬유제작의 개략도와 내부수축과이완시 내부구조도식. [KAIST 제공]
인공근육섬유제작의 개략도와 내부수축과이완시 내부구조도식. [KAIST 제공]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부산대 안석균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그래핀-액정 복합섬유를 이용한 새로운 인공 근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인공 근육은 현재까지 과학계에 보고된 것 중에서 인간 근육과 가장 유사하면서도 최대 17배 강한 힘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의 근육은 신경 자극에 의해 그 형태가 변하면서 기계적인 운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이나 인공장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근육과 유사한 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기술들이 개발돼왔으나, 지금까지는 주로 기계장치에 의존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유연성을 가지는 신소재를 이용해 생명체의 근육같이 유연하면서도 기계적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인공 근육들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일으키는 운동의 범위가 동물 근육보다 제한되고 강한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마치 시계태엽을 감듯이 부가적인 에너지 저장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다.

김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신소재는 온도변화에 따라 동물 근육과 같이 크게 수축을 일으키는 액정물질에 고품질의 그래핀을 적용함으로써 레이저를 이용한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인간 근육의 작업 수행능력(17배)과 출력밀도(6배)를 크게 능가하는 운동능력을 구현했다.

연구진은 실제로 인공 근육을 이용해 1kg 짜리 아령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하기도 했으며, 이를 이용한 인공 자벌레는 살아있는 자벌레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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