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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철새 먹이주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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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철새 먹이주기 추진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2.12.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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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량 감소시켜 AI 확산 방지 기대
흑두루미. [순천시 제공]
흑두루미.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이달부터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내 겨울 철새 먹이 주기에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순천만 흑두루미는 매년 연평균 3~40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최근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되자 흑두루미 5000여 마리가 순천만으로 되돌아와 현재 1만여 마리로 증가했다.

흑두루미 개체수가 늘면서 가을철 수확 시 논바닥에 뿌려 두었던 볍씨가 조기 소진돼 시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겨울철새 먹이주기를 나섰다.

시는 겨울철새 먹이주기 조기 시행이 흑두루미 등 철새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이동량을 감소시켜 AI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동지에서 흑두루미 주요 사고 원인은 농경지 내 전선에 의한 충돌이다.

시는 안전한 흑두루미 월동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전봇대 283개를 제거하고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운영, 볏짚존치, 차량불빛 차단울타리 설치, 먹이 공급 등 철새 보호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이번 일본 이즈미 흑두루미 유입은 일회성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시는 겨울철새의 서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해서 생태계보호지구 내 전봇대 추가 제거, 친환경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확대 등을 위한 사업비를 정부에 건의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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