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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종료 이틀째…주요산업 속속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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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종료 이틀째…주요산업 속속 정상화
  • 전국종합/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12.1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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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철강 파업 전 물류량 회복…레미콘은 내주께 정상화될듯
화물연대 파업 종료 후 첫 주말인 11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에서 석유류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종료 후 첫 주말인 11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에서 석유류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가 총파업 종료 이틀째인 11일 전국 주요 산업 현장이 활기를 되찾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수출입 거점인 전국 주요 항만 대부분은 화물 반출입량이 파업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인천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화물연대 파업 중이던 주말(3∼4일) 같은 시간대 화물 반출입량이 3천584TEU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5천29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평소 주말 반출입량인 5천∼6천TEU 수준을 나타냈다.

컨테이너 터미널의 장치율은 평소 주말 장치율보다 10% 포인트 높은 81.7%를 나타내고 있지만, 화물 수송이 정상화된 만큼 장치율도 곧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각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시 주말 반출입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비율)도 약 70%를 보이며 평시 장치율에 근접했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통해 수출되는 제주 감귤도 12일부터 수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철회 전인 지난 6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복귀한 광양항은 이미 화물 운송이 정상화된 상태다.

포스코 포항제철는 파업 철회 당일인 지난 9일 평상시 하루 출하량(3만2천t)에 근접한 2만2천여t이 출하됐다.

화물연대 파업 종료 후 첫 주말인 11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에서 석유류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종료 후 첫 주말인 11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에서 석유류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는 현대제철도 주말 중 정상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국제강이나 세아제강 등 포항철강단지 내 다른 기업들의 물류 정상화도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역시 화물 기사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평상시의 절반 이상으로 물류가 회복됐다.

파업으로 매일 1만7천t의 철강이 제철소에 쌓여 일부 공정 중단까지 고려되기도 했지만, 철강·석유화학 업종에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고 파업 종료로 이어지면서 운송량이 늘어가고 있다.

완성차를 개별 운송(로드 탁송)하던 기아·현대자동차 역시 12일부터 카캐리어를 동원한 정상적인 탁송을 시작한다.

다만 그동안 출고 지연돼 제3의 적치장에 보관 중이던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로드 탁송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시멘트 출하량은 그동안 묶여 있던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육로 수송의 경우 평상시보다 152%가 늘어난 11만여t이 지난 9일 출하됐다.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도내 132개 레미콘 공장도 대부분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시멘트 업계도 사실상 파업 이전 상황을 회복했다.

성신양회 단양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3사의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95%에 도달했다.

다만 한동안 시멘트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레미콘 업체 상당수는 아직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를 저장할 수 있는 원통형 창고인 사일로가 비어있는 상황으로, 제품을 출하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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