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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무장애도시 향해 발걸음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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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무장애도시 향해 발걸음 내딛다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2.12.1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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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도시 조성 시행계획 수립 후 추진·성과…문화예술에도 장벽 허물기 나서
조용익 시장 “모두가 차별 없이 권리 누리는 무장애 도시 향해 꾸준히 노력”
부천시 중동 무지개공원 놀이터가 무장애 통합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 중동 무지개공원 놀이터가 무장애 통합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장애와 비장애 사이에 놓인 차별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통해 무장애를 실천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무장애 도시조성 기본계획을 토대로 ‘무장애 도시 조성 2022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설물(정보) 접근 및 이용의 편의성 강화 ▲일상생활에서의 이동권 보장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 등 3대 추진목표를 세웠다.

이를위해 올 한 해 장애인복지과를 비롯한 사업부서(기관) 13곳에서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운영 ▲장애인 편의시설 현장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자연생태공원 무장애 숲길 조성 ▲장애인 통신단말기 보급 지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 ▲저상버스 운영 확대 ▲저소득장애인 휠체어 등 수리비용 지원 ▲수동휠체어 대여 활성화 ▲장애인인권센터 운영 ▲수어통역센터 운영 ▲찾아가는 장애인인권보장교육 확대 ▲부천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 개정 등 총 33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복지택시 노후차량 4대 교체 및 신규차량 1대 증차, 친환경 저상버스 98대 도입, 신흥로 무장애거리 조성, 음향신호기 45대 교체 및 신규 설치 등의 추진성과를 거뒀다.

시는 꽃별어린이공원(소사본동 401-4) 등 4곳의 어린이공원을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 약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행하고, 어린이들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완만한 경사와 더불어 계단·턱 등의 장애물이 없는 부천자연생태공원 무장애숲길을 개장했다.

특히 시는 문화예술 향유 권리를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고자 산하기관 부천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사회배려계층 예술가 또는 사회배려계층 대상 예술활동을 일정 규모 이상 필수 선발하는 예술활동 쿼터제 도입 ▲시민·예술가 등 무장애 콘텐츠 제작 지원 ▲시민과 지역기업의 문화기부금을 통한 무장애 문화예술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대 수주문학상 당선작의 음성과 점자, 큰 글자로 제작해 제공하고 부천시민회관과 오정아트홀에 음성과 점자로 된 공간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지역 문화공간 이용 장벽을 낮추는 일에 시민들로부터 받은 문화기부금을 전액 사용했다.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기술 등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미디어 교육도 시민 기부를 통해 이뤄진다.

지역기업의 문화기부금을 통해 무장애 입체 오디오극 제작, 무장애 영화제 개최 등을 진행하는 등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 부천문화재단은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부천지역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도 내디뎠다. 

조용익 시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가질 수 있도록 인프라와 콘텐츠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모두가 차별 없이 권리를 누리는 무장애 도시 부천을 향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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