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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불법점거에 욕설 농성…구청장 폭행까지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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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 불법점거에 욕설 농성…구청장 폭행까지 '눈살'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2.2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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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무단 불법점거에 욕설섞인 고성 농성, 야간 취침까지
이순희 구청장, 발목․허리 부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북구 제공]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도시관리공단 노조원들이 지난 11월 말부터 청사를 불법 점거, 주야간 농성을 벌이던 중 지난 23일 이순희 구청장을 계단에서 미는 등 과격한 행보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구청장은 발목과 허리에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다 업무를 위해 퇴원했다.

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신승동) 노조원 80여명은 현재까지 3층 구청장실 앞 복도와 1층 민원실 등을 무단 불법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임금인상 및 무기간 계약직에 대한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본지가 확인해본 결과 이순희 구청장은 협상담당인 도시관리공단 이사장과의 협의를 거치면, 이사장과 의논하겠다는 절차를 재차 설명해왔으나 노조는 이사장과의 협의가 원만치 않다는 이유로 구청장실 앞을 무단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지금까지 구청장실 있는 청사 3층에서 마이크와 앰프 사용해 욕설 섞인 농성을 멈추지 않고, 무단 벽보와 집회리본 부착, 음식 취식과 야간 취침에 위험물 반입(고압가스통)까지 해왔다.

그럼에도 이순희 구청장은 추운날씨에 노조원들의 건강을 염려해 강제퇴거를 집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급기야 지난 23일 오전 행사 참석을 위해 집무실을 나서는 이 구청장을 잡고 밀치다 사고가 발생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강북구도시관리공단과 노조 사이에서 조속히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구민들의 구청과 공단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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