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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라오스 격파 후 베트남과 정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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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라오스 격파 후 베트남과 정상 노린다
  • 김나현기자
  • 승인 2022.12.2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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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와 경기 전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라오스와 경기 전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김판곤(53)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이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2차전에서 라오스를 대파하며 순항했다.

말레이시아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오스를 5-0으로 격파했다.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격년제 대회다.

스즈키컵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의 후원을 받아 미쓰비시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출전한 10개국 가운데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팀만 세 곳이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2018년 준우승한 말레이시아도 정상을 노리기는 매한가지다.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맡긴 말레이시아는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기뻐하는 세르히오 아궤로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기뻐하는 세르히오 아궤로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2차전에서 라오스까지 꺾은 말레이시아는 2승(승점 6)을 거둬 조 1위가 됐다.

이날 전반 점유율 70%-30%, 슈팅 수는 12-1로 압도할 정도로 공세를 편 말레이시아지만 득점은 한 골에 그쳤다.

전반 29분 아르헨티나 출신 귀화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였던 선수와 동명인 세르히오 아궤로가 선제골을 넣어 답답했던 공격의 숨통을 터줬다.

왼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아궤로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에는 1차전에서도 골 맛을 본 파이살 할림의 '한방'이 터졌다.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점수를 2-0으로 만들었다.

할림은 3분 후에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오스를 대파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라오스를 대파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왼 측면에서 하킴 하산이 띄워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놔 멀티 골을 작성했다.

후반 32분에는 수비를 등진 채 문전에서 공을 잡은 하키미 아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4번째 골을 넣었고, 10분 후 스튜어트 윌킨이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5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각각 할림, 아궤로와 후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아짐과 윌킨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연승을 달린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다음 경기에서는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오후 박 감독의 베트남과 원정에서 맞붙는다.

베트남은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하며 우승 후보의 위용을 입증했다.

[전국매일신문] 김나현기자
Nahyeo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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