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최근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수술실로 리모델링하고 최신 버전의 첨단 로봇수술기인 제4세대 다빈치 Xi 시스템을 구축하여 부인암 및 부인과질환 로봇수술 운영을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부인과 이해남 교수는 지난 26일 자궁암으로 인한 자궁적출 및 양측 난관절제가 필요한 환자를 로봇으로 안전하게 수술했다.
자궁적출 및 난관절제의 경우 출혈이 많고 합병증 발생 등으로 인한 위험도가 높은 수술이다. 로봇으로 최소 부위 절개를 함으로써 출혈을 줄이고 흉터부위도 최소화하고 이로 인한 통증을 저하시켰다.
또 합병증 발생까지 현저하게 줄임으로써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재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수술한 환자도 수술 후 하루 만에 병동을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수술에 사용된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 다빈치 Xi 시스템은 10배까지 시야 확대가 가능한 고화질 3D 입체 영상, 손 떨림 방지를 위한 보정 기능, 정교한 손 움직임 구현 등으로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로봇팔 4개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로봇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넓은 수술부위를 커버할 수 있다.
부천성모병원 김희열 병원장은 “부천성모병원은 로봇수술에 특화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의료진과 맞춤형 환자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로봇수술을 통해 최소 절개수술이 어려웠던 인체의 복잡하고 깊은 곳까지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환자에게 앞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위암, 대장암, 담도암, 췌장암, 두경부암, 자궁암, 폐암 등 대표적인 암 수술부터 부인과 질환, 담낭 질환, 췌담도질환, 신장 질환 등 분야의 최소침습수술에 적용될 예정이다.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