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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3대 하천 수질·생태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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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3대 하천 수질·생태 복원한다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2.1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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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조7천억 원 투입
유지용수 확대· 하상도로 철거
희귀생물 서식지 등 조성 추진
대전 3대 하천 푸른 물길 그랜드플랜 구상도. [대전시 제공]
대전 3대 하천 푸른 물길 그랜드플랜 구상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2조 7000억 원을 투입해 대전천·유등천·갑천의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 사업에 나선다.

시는 3대 하천 전구간 1급수 수질, 생태계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을 목표로 '3대 하천 푸른 물길 그랜드플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대전천은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3514억 원의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는 등 사업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시는 생태 습지를 조성하는 등 대전천변 자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초기 우수처리시설, 여과시설, 비점 오염원 제거시설을 설치해 수질 회복에 나선다.

중리취수장을 통해 대청호 물을 하루 4만t씩 대전천 상류 구도교까지 끌어와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대전천 전 구간 하천 바닥과 제방을 정비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친수 공간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갑천 유역에는 유네스코 시범유역 지정,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도룡동 수변공원·전민동 플라워랜드·어은동 하천 숲·노루벌 연계 수변 조성,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추진한다.

유등천 유역에는 우안 혼잡도로 개선, 가장동 자연미술관·중촌동 하천 숲 조성, 멸종위기종 감돌고기 특성화 구간 지정 등 사업이 펼쳐진다.

시는 대전천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4㎞, 인근 재개발 사업지구 차로 확보를 통해 2.1㎞,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통해 6.6㎞ 등 총 12.7㎞의 제방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대 하천 하상도로 14㎞는 모두 철거된다.

시는 이 사업의 경제효과 7조7천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3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장우 시장은 "하상도로, 인공 보, 호안블록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전히 제거되면서 대전천이 어린 시절 멱감고 물장구치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전 구간 1급수, 하루 10만t의 유량, 홍수 여유고 1m 이상의 쾌적하고 안전한 3대 하천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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