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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 전어떼 집단폐사 수온 급강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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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 전어떼 집단폐사 수온 급강하 원인”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22.12.29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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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자체조사·도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 발표
“중금속·농약류 등 특성물질검출 안돼”…관리방안 마련
최근 강원 고성군 송지호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이 8일 오전 호숫가로 밀려 나와 있다. [연합뉴스]
강원 고성군 송지호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 [연합뉴스]

강원 고성 송지호의 전어 떼 집단 폐사은 기온 급 강화로 인한 수온저하 등에 의한 저온 스트레스로 추정됐다.

고성군은 집단폐사와 관련 원인조사를 위해 자체조사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채취를 요청한 결과 중금속,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원인은 기온 급강하로 인해 수온의 급격한 저하 등에 따른 저온 스트레스로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판명 사유로 전어는 대표적인 광온성(14~27℃ 서식) 및 광염성(0.3~29.8 서식) 어류로서, 만이나 하구 등 다양한 해양환경에서 서식 하며 수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활동량이 둔해지고 어린 전어의 경우 수온이 4℃ 아래로 내려가면 높은 치사율이 발생되는 등 동절기 수온에 취약하고 성격이 급해 수환경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지호의 경우 석호의 특성상 바닷물과 민물이 만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있어 호수 내 서식하는 전어는 바다와 석호 간 생육환경이 적합한 장소로 이동해 생활하는데 전어 집단폐사 발생 당시 기상청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최고기온 14.9℃, 최저기온 4.8℃에서 30일 최고기온 4.9℃, 최저기온 4.6℃로 기온이 급강하했다.

특히 지난 6일 어린 전어 사체 발견으로 주변 확인 결과 바다와 석호를 연결하는 통로가 막혀있어 갯 트임을 실시했으나 수온이 4℃ 정도이며 북동풍이 심해 연결통로를 찾지 못한 어린 전어들이 강풍에 떠밀려 남서쪽 방면 호숫가에 집단폐사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큰 기온변동 등의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됨에 따라 군 내 석호에 대한 주변 모니터링 등 순찰 강화 및 데이터 구축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박승호기자 
sh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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