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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상하수도 요금에 종량제 봉툿값까지 '도미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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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상하수도 요금에 종량제 봉툿값까지 '도미노 인상'
  • 홍상수기자
  • 승인 2023.01.0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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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부산·대전 등 대부분 시도 공공요금 인상…새해 체감물가 폭등
주택가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택가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새해 전국 택시·버스·지하철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 종량제 봉툿값까지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돼 체감물가가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의 새해 공공요금 인상 계획에 따르면 대부분 시도는 택시·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수도 서울은 올해 택시 기본요금을 내달 1일 오전 4시부터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인상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도 이르면 4월부터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상 폭은 현재 진행 중인 원가 산정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며, 인상 폭은 서울에 준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와 울산도 이달에 택시 기본요금을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올린다.

대전도 3천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상반기 중 인상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개찰구를 통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개찰구를 통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제주는 택시요금 인상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현재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거나 올해 중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은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은 결정하지 않았다.

부산은 최근 10년째 버스요금을 동결해온데 이어 아직 인상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경남, 울산도 인상 요인이 많아 버스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 원주처럼 기초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새해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거나, 조례에 담긴 중기 계획에 따라 새해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서울은 1월부터 가정용을 비롯한 상수도 요금을 올릴 계획이고 인천, 울산, 대전, 세종 등도 상수도나 하수도 요금 인상이 예정돼있다.

출퇴근 I-MOD 45인승 버스. [인천도시공사 제공]
출퇴근 I-MOD 45인승 버스. [인천도시공사 제공]

경기, 전남, 강원, 충북 등은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 상하수도 요금 인상 계획이 잡혀있다.

경기, 전남, 강원은 도내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는 지역도 있다.

기획재정부는 새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상방 압력이 높은 공공요금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 인상 시기 이연·분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정부가 영향력을 미치는 전기요금은 2차 오일쇼크 시기인 1981년 이후 최고·최대폭으로 올렸다. 가스요금도 2분기부터 상당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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