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3일 국토교통부 계획안대로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은마아파트 단지 밑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공사하면 25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날 한국터널기술협회의 삼성-양재 간 GTX-C 노선 공사비 분석을 토대로 "은마아파트를 관통하는 노선이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직진하는 직선 공사 대비 250억원 이상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파 없는 TBM(터널보링머신) 공법으로 은마아파트 밑을 지나도록 공사하면 화약발파식(NATM) 공사보다 2배 이상 비용이 더 들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하터널이 단지를 관통할 경우 안전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며 노선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첨단 기술력이 동원된 TBM 공법을 쓰면 소음·진동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국매일신문] 강성호기자
ksh@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